새해 첫 앱 배틀은 네비게이션과 함께 일상에서 자주 쓰는 지도앱 특집으로 준비했다. 토종 지도앱인 '다음 지도', '네이버 지도'와 글로벌 지도앱인 '구글 맵' 간 대결이 치열하다.

한국에서는 유독토종 서비스사의 지도앱이 선전하고 있다. 다음 지도앱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스카이뷰, 로드뷰 등으로 고화질의 정보를 제공한다.안드로이드 사용자는 다음 지도와 네이버 지도를 애용하고 있고, 네이버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의 대부분은 해당 앱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특이사항이라면 폰에 내장돼 지울 수가 없는 경우도 있다.다음 지도와 네이버 지도는 기존 포털 사이트 계정과 연동해 다양한 편의정보 및 연계서비스를 제공,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국 애플 사용자들은 네이버 지도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추가적으로 다음 지도와 구글 맵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토종 브랜드 지도 앱은 한국에서만 최강이다. 구글맵은 해외에 나갈 경우 현지에서 얼마나 편한지 단 번에 알 수 있다.

[아이폰 주간 인기 앱]

'스노우브라더스 for Kakao'(개발사 Isac Entertainment Corp.)가 무려 277계단을 뛰어 오르며 아이폰 무료 앱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스노우브라더스'는 90년대에 오락실에서 즐기던 게임을 앱으로 출시한 것으로, 스노우브라더스들이 눈덩이를 굴려 적들을 이기고 끝판왕까지 물리치면 된다. 고전게임의 복원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됐다.

'Infinity Blade III'(개발사 Chair Entertainment Group, LLC)는 아이폰 유료 앱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앱은 사실적인 그래픽이 인상적이며, 헐리우드의 유명배우 존 노블과 트로이 베이커가 목소리로 게임 제작에 참여했다. 모바일에서는 전례가 없는 수준의 세밀한 스토리 텔링 씬을 구현했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2.49달러다. 지난주(2.09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최고가 앱은 게임 'Assassin's Creed Pirates'으로 4.99달러다. 화려하고 멋진 3D(3차원) 비주얼로 생동감 넘치는 해상 전투, 탐험 앱이다.

[아이패드 주간 인기 앱]

'영어회화의 공식'이 새로운 아이패드 무료 앱 부문의 1위가 됐다. 이 앱은 어학연수 없이 원어민의 실전 영어를 만나볼 수 있는 어학 학습 앱으로 딱딱하고 지루한 교과서적인 표현을 배제했다. 속어부터 영어 속담까지 다양한 영어회화 표현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예문을 통해 알려준다.

'AVPlayerHD(무인코딩 속도조절 자막지원 플레이어)'는 지난주에 이어 아이패드 유료 앱 부문의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동영상 파일을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바로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는 앱으로, 자막파일의 통합도 영상과 함께 USB를 통해 넣으면 끝이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5.39달러다. 지난주(5.09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최고가 앱은 국산 워드프로세서 한글(HWP파일 작업)의 '한컴오피스 iOS'으로 19.99 달러다. 태블릿으로 업무를 하는 사람의 수요가 더 커지고 있는 추세로 풀이된다. 

[안드로이드 주간 인기 앱]

'스노우브라더스 for Kakao'가 안드로이드 무료 앱 부문에서도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유료 앱 부문에서는 'Dokuro (개발사 GungHoOnlineEntertainment)'가 2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무서운 마왕의 신부가 될 운명에 처한 공주를 구출해내는 탈출 게임 앱이다.486 PC 시절의 '페르시아의 왕자' 류와 같은 게임으로 보면 된다. 이런저런 장애물을 피하고 건너 공주를 만나 빠져 나오는 것이 임무로 주어진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3375원이다. 지난주 3561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최고가의 앱은 '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Minecraft - Pocket Edition)'이라는 게임으로 6420원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