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8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캘커타커뮤니케이션(대표 고윤환, 이하 캘커타)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및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벤처기업이다. 기업들의 기존 웹사이트를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로 자동전환해 주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모바일 앱∙웹 개발 대행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모바일 심파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m.simfile.com)가 캘커타의 손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서비스다.
캘커타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해 서비스를 하기도 한다. 아이폰용 앱인 ‘스마트랭크’가 대표적이다.
스마트랭크는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전 세계 18개국의 스마트폰 앱 순위를 살펴보고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 이 순간 일본이나 미국에서 어떤 앱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그에 대한 리뷰 및 평가도 알 수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앱 트랜드를 확인할 때 매우 유용하다.
스마트랭크는 전 세계 앱 데이터를 매일 축적하고 갱신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IT자원을 필요로 한다. 45만건의 데이터가 축적돼 있으며 매일 5000건 이상의 신규 데이터가 발생한다. 또 매일 순위정보를 갱신해야 하고 순위 히스토리 정보도 저장해야 한다.
당초 캘커타는 스마트랭크 서비스를 위해 직접 x86서버를 구매해 운영했다. 처음에는 서버 한대로 모든 서비스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데이터와 사용자가 늘다보니 서버에 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정보를 갱신하는데 8시간이 걸리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서버가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 직원 5명의에 불과한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서버의 증가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백만원 상당의 서버를 계속 사야 하는 것도 부담스러웠지만, 누군가 이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더 큰 일이었다. 모든 구성원이 서비스 개발에 투입돼도 사람이 부족한데, IT자원관리에 인력을 투입한다는 것은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자원낭비나 다름없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캘커타가 선택한 대안은 ‘클라우드’였다. 캘커타는 넥스알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문제에 해법을 찾았다.
이 회사 고윤환 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내부인력이 서버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또 “개발 테스트를 위해 서버를 새로 사지 않아도 되고, 직접 관리하는 것보다 서버장애 등으로 인한 리스크가 적어졌다”면서 “관리비용을 없애면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IT자원을 여유 있게 활용하게 됐다. 과거에는 서비스를 갱신하는데 8시간이 걸렸지만, 클라우드 도입이후 2시간반으로 줄어들었다. 서비스 장애의 위험성도 줄었고, 설정도 쉽게 할 수 있고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게 IT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다 보니 현재 캘커타는 단 한대의 서버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메일.일정관리.홈페이즈 등 기본 업무용 IT시스템조차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다.
고 대표는 “클라우드로 이전한 이후 IT시스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신생 벤처기업 입장에서 매월 일정비용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투입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아직은 그 비용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